-
남산 20km 장거리 러닝! 업힐의 짜릿함과 내리막의 함정 (feat. 팀버핏 남산)러닝 도전! 2026. 5. 6. 23:02

안녕하세요. 일과 달림의 완벽한 밸런스를 추구하는 직장인 러너, '런앤워크'입니다.
주말 아침, 다들 상쾌하게 땀 흘리셨나요? 저는 오늘 이른 아침부터 '팀버핏 남산' 멤버들과 함께 남산 북측순환로를 달리며 주말을 열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했던 남산 6.4km 코스 3바퀴(총 20km) 장거리 러닝 후기와 함께, 남산 코스의 장점, 업힐 훈련의 효과, 그리고 반드시 명심해야 할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 오늘의 러닝 요약 (가민 포러너 165)
- 코스: 남산 6.4km 북측순환로 3바퀴
- 총 거리: 20.06 km
- 총 시간: 1시간 55분 42초
- 평균 페이스: 5분 46초/km
- 누적 상승고도: 415 m (남산의 위엄!)
- 소모 칼로리: 1,737 kcal
🔥 남산 20km, 생생한 런바런 스토리
오늘은 20km 장거리 조가 편성되어, 본진보다 30분 정도 일찍 모여 먼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총 3명이 함께 달렸고, 제가 맨 앞에서 전체적인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맡았습니다.
남산 특유의 끊임없는 오르막과 내리막 속에서 평균 페이스 5분 40초~50초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달렸습니다. 하지만 쉴 틈 없는 업다운 코스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 2바퀴째 종료: 아쉽게도 1명이 체력 저하로 낙오하며 2명이서 3바퀴째에 돌입했습니다.
- 마지막 마의 업힐: 3바퀴째 마지막 업힐 구간에서 끝까지 함께하던 1명도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라스트 스퍼트: 결국 마지막 1km는 저 혼자 치고 나가며 달렸습니다. 가민 랩타임을 보면 마지막 19~20km 구간에서 페이스를 5분 18초, 5분 20초까지 끌어올리며 강하게 마무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왜 '업힐(오르막)' 훈련을 해야 할까?
오늘 누적 상승고도가 무려 415m입니다. 평지만 달릴 때보다 훨씬 고통스럽지만, 업힐 훈련은 러너의 엔진을 통째로 바꿔주는 '보약'과 같습니다.
- 강력한 하체 근력 장착: 오르막을 오를 때는 평지보다 둔근(엉덩이 근육), 햄스트링, 종아리가 훨씬 강하게 개입됩니다. 달리는 것 자체가 천연 근력 운동이 됩니다.
- 심폐지구력의 극대화: 같은 페이스라도 업힐에서는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오늘 최대 심박수 170 bpm 달성!) 이 과정을 반복하면 심장과 폐의 용적이 커져, 평지에서 숨이 훨씬 덜 차게 됩니다.
- 자연스러운 러닝 폼 교정: 오르막을 오르기 위해 보폭(스트라이드)이 좁아지고 케이던스가 높아지며, 이상적인 미드풋 타격과 앞으로 기울어진 러닝 폼이 자연스레 만들어집니다. (오늘 평균 케이던스 183 spm!)
⚠️ 남산 훈련 시 유의사항: "내리막의 함정을 조심하라!"
남산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내리막길 컨트롤'입니다.
오르막길에서는 어떻게든 속도를 유지하며 심폐지구력을 극한으로 밀어붙여야 훈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오르막에서 고생한 보상 심리로, 혹은 중력에 이끌려 내리막길에서 신나게 속도를 내며 뛰어내려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절대 금물입니다.
- 무릎과 관절 보호가 최우선: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내면 평지보다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충격이 무릎과 정강이에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이는 장경인대 증후군, 거위발건염 등 심각한 러닝 부상으로 직결됩니다.
- 내리막은 '리커버리(회복)' 구간: 내리막에서는 오히려 브레이크를 살짝 걸어준다는 느낌으로 보폭을 총총거리며 줄여야 합니다. 오르막에서 요동쳤던 심박수를 다시 안정시키고 숨을 고르는 기회로 삼아야 20km라는 긴 거리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힘이 비축됩니다.
🏆 남산 20km 장거리 훈련의 최종 효과
평지 20km와 남산 20km는 체력 소모의 차원이 다릅니다. 신호등 없이 울창한 나무 그늘 밑을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는 남산 코스는 러닝에 집중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남산에서 20km 장거리를 훈련해 내면, 마라톤 대회 후반부 30km 이후에 찾아오는 '다리 잠김' 현상을 극복하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실전 대회 코스에 어떤 언덕이 나타나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자신감을 얻게 되죠.
페이스 메이커로서 일정한 페이스로 끌어주려 노력했는데, 멤버들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남산 코스가 훌륭하고 빡센 훈련 장소라는 반증이겠죠! 다음에는 다 함께 20km를 완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평지 러닝이 조금 지루해지셨다면, 이번 주말엔 철저한 내리막길 부상 방지 전략과 함께 남산 업힐 훈련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러닝 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km 서브43을 향한 엔진 강화! 트레드밀 300m/100m 인터벌 20세트 훈련의 효과 (0) 2026.05.06 [런앤워크 러닝일지] 강남 도심부터 양재천까지! 팀버핏 크루와 페이스메이커 교대로 완성한 14km 빌드업 (0) 2026.05.05 [런린이 가이드] "오늘 처음 뛰어볼까?" 하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 러닝 꿀팁 5가지 (0)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