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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록스 전 러닝 일기] 3분대 속도의 벽, 15.5km/h에 털려버린 영광의 상처(실패담)🏃♂️🔥러닝! 2026. 5. 12. 15:09

안녕하세요! 하이록스 인천 대회를 코앞에 두고, 자신감 충전하려다 '참교육' 제대로 당하고 돌아온 '런앤워크'입니다.
오늘은 성공담이 아닌, 처절했던 '인터벌 훈련 실패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블로그에 맨날 잘 달리는 모습만 올릴 순 없잖아요? 때로는 이렇게 무너지는 날도 있어야 인간미 느껴지죠! (라고 위로해봅니다... 😂)
📝 오늘 완성했어야 할 '완벽한 시나리오'
- 웜업: 2km (속도 9.0km/h)
- 본 세션: [400m(속도 15.5km/h) + 200m(리커버리 속도 10.0km/h)] × 12세트
- 쿨다운: 1km
시작 전까지만 해도 "그래, 3분대 페이스(15.5km/h) 정도는 씹어먹어 줘야 프로 더블 나가는 형님이지!"라며 가민 165를 비장하게 눌렀습니다.
📉 멘탈이 나가는 과정 (a.k.a 타협의 역사)
✅ 1~6세트: "오, 할만한데?"
초반엔 몸이 가벼웠습니다. 15.5km/h의 속도가 주는 바람을 느끼며 "나 좀 멋있나?" 생각했죠. 심박수가 슬슬 오르기 시작했지만, 이때까지는 계획대로 리커버리 10.0km/h를 지켰습니다.
⚠️ 7~8세트: "속도 10이 원래 이렇게 빨랐나?"
7세트에 진입하자마자 처음 접하는 15.5km/h라는 속도가 괴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꼬이기 시작했고, 결국 리커버리 속도를 10.0에서 9.0으로 슬그머니 다운시켰습니다. 이때부터 저 자신과의 타협이 시작되었죠.
🆘 9~12세트: "생존이 목표다!"
9세트부터는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200m 리커버리마저 너무 짧게 느껴져서 결국 '변칙 리커버리'를 도입했습니다.
- 속도 6.0(걷기)으로 100m + 속도 9.0(조깅)으로 100m 어떻게든 12세트를 채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텼지만, 이미 계획했던 '완성도'는 안드로메다로 떠난 뒤였습니다.
📊 오늘의 훈련 데이터 복기 (2026.05.12)
오늘 훈련의 처절함은 데이터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 총 거리: 9.57km
- 평균 페이스: 5'20"
- 최대 심박수: 176bpm (역시 3분대는 뜨겁네요)
- 평균 파워: 351watts
- 무산소 효율: 2.6 (실패는 했지만, 고강도 훈련이었음을 증명하는 수치!)
5월 10일 진행했던 18.79km 장거리 훈련 때 유산소 효율 5.0을 찍으며 느꼈던 자신감이, 오늘 15.5km/h라는 속도의 벽 앞에서 잠시 겸손해졌습니다.
💡 오늘의 교훈: "실패도 훈련의 일부다"
3분대 페이스(15.5km/h)는 확실히 만만한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패를 통해 제 엔진이 견딜 수 있는 '임계점'을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 리커버리의 중요성: 고강도 구간보다 리커버리 구간에서의 회복 능력이 인터벌의 완주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프로 더블의 무게: 45-49세 부문 프로 더블에 도전하는 만큼, 이 정도의 고통은 즐겨야 한다는 깨달음!
- 멘탈 관리: 비록 계획은 수정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12세트 끝까지 기어갔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냅니다. (자화자찬)
🏁 맺음말: "실패를 공유해야 진짜 러너다"
완벽한 훈련 일지만 올리는 블로그보다는, 이렇게 땀 흘리다 자빠지는 모습도 보여주는 '런앤워크'가 되고 싶습니다. 하이록스 인천 대회까지 남은 기간, 오늘의 실패를 밑거름 삼아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혹시 훈련 계획을 지키지 못했나요? 괜찮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움직였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도 땀 흘린 모든 러너분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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